영화목록

재미있게 본 영화 - 사회 드라마

밤하늘을 날아서 2006. 10. 29. 20:31

[월 스트리트] Wall Street (1987) ★★★

미국 ㅣ 감독 : 올리버 스톤 ㅣ 주연 : 마이클 더글라스, 찰리 쉰, 마틴 쉰, 대닐 한다

총성없는 전쟁터 월 스트리트의 증권가에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무자비하고 냉혹한 돈싸움 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문제작. 올리버 스톤 감독의 부친이 증권 브로커였기 때문에 그는 이 방면에 생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80년대 실제 있었던 '정크 본드 내부 거래 스캔달'에서 따왔다고 한다. 찰리 쉰, 마틴 쉰 부자(夫子)가 나란히 아버지와 아들 역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증권가의 냉혹한 검은 손을 열연한 마이클 더글러스에게 88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극중 전화 장면의 주식 거래자 중 한 명으로 깜짝 출연한다.

 

[파워 오브 원] Power of one (1992)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ㅣ 감독 : 존 G. 아빌드센 ㅣ 주연 : 가이 위처, 시몬 펜톤, 스티븐 도프

남아프리카 출신 작가 브리스 코트네이의 자전적인 소설를 근간으로, 한 소년의 성장 과정과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을 그린 작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무대로 백인 소년이 흑인들과 함께 자라면서, 권투를 통해 정신적 성장을 한 후에 흑인들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1680년대, 종교 박해를 피해 유럽을 떠난 독일, 프랑스, 화란인들은 남아프리카에 이주했고 자신들을 '아프리카너(아프리카 태생의 백인)'라 불렀다. 그 뒤 250년간 영국은 2천만 명의 원주민과 황금을 차지하려고, 아프리카너와 전쟁을 했다. 194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너의 국민당이 집권하고 인종차별 정책은 국법이 되었으며 이것이 바로 '분리주의'였다. 영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독립하기 18년 전인 1930년, 한 영국인 농장에 살던 PK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다. 그는 독일계 백인 닥에게서 인생을 배우고, 원주민 흑인에게는 권투를 배운다. 국적과 인종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 서로 미워하는 현실에 분노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종차별 철폐하는 운동의 선두에 서게 된다.

 

[데블스 에드버킷] The Devil's Advocate (1997)  ★★★☆

미국 ㅣ 감독 : 테일러 핵포드 ㅣ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알 파치노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인간의 악마적 본능을 다룬 작품. 원제목 '데블스 에드버킷'은 두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우선 말 그대로 주인공의 직업이 변호사인 것을 표현하는 '악마의 변호사'라는 뜻과, 또 한가지는 악마의 말을 그대로 인간 세상에 퍼뜨리는 '악마의 대변자'라는 뜻이다. '성공을 위해서 영혼까지도 팔아 넘길 수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본격적으로 비판되기 시작한 비틀어진 탐욕의 논리는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달된 현대인에게 더욱 큰 경종을 울려준다.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

미국 ㅣ 감독 : 피터 위어 ㅣ 주연 : 짐 캐리

자신의 일상 생활이 생방송되는 줄도 모른 채 30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언론과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모로 인해 거짓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에서 진실을 되찾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희극화한 휴먼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 앤드류 니콜의 아주 독특한 발상이 전세계를 감동시킨 피터 위어 감독의 수작이다.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우수꽝스런 코미디에서 벗어나 내용있는 드라마에 출연하여 천부적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주면서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의 이러한 변신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하였다. 에드 해리스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아카데미 3개 부문(감독, 남우조연,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없다.

 

[인사이더] The insider (1999) ★★★★☆

미국 ㅣ 감독 : 마이클 만 ㅣ 주연 : 알 파치노, 러셀 크로우

미국 추적 보도물의 대명사인 CBS 방송의 <60분>과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의 치부를 들춰낸 영화로, 월러스의 콤비였던 <60분>의 프로듀서 로웰 버그먼의 폭로를 토대로 재구성한 드라마.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없다.
폭로는 언론과 기업간의 고질적인 대립 관계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4년전 <60분>은 담배회사 '브라운 & 윌리엄슨'의 연구개발 부사장 제프리 위갠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독물질 첨가 등 담배 회사의 부도덕성에 관해 용기있는 증언을 받아냈다. 그러나 당시 웨스팅하우스와 매각협상을 진행하던 CBS 경영진이 월러스와 총제작자 돈 휴잇에게 압력을 가해 방송을 취소하게 만들었다.

 

[고] Go (2001) ★★★★

일본, 한국 ㅣ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 ㅣ 주연 : 쿠보즈카 요스케, 시바사키 코우

2000년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을 한국의 스타맥스와 일본의 도에이 영화사가 공동 제작한 작품. 재일한국인 청년이 겪게 되는 혼란스런 정체성을 자유로운 젊은이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묘사하였다. 2001년 부산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일본 영화 사상 최다 예매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국내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이채롭다. 기존의 한일 관계에 대한 무거운 접근 방식을 벗어나, 재일 한국인에 대한 유쾌하고 간결한 접근 방식으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스기하라는 한때 조총련계 초, 중등학교를 다녔으나 국적을 한국으로 바꾼 후 현재 일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스기하라는 우연히 만난 일본 여학생 사쿠라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첫 섹스를 하기 직전 스기하라가 재일동포임을 밝히자 사쿠라이는 이별을 선언한다.

 

[굿바이 레닌] Goodbye, Lenin! (2003) ★★★☆

독일 ㅣ 감독 : 볼프갈 벡커ㅣ 주연 : 다니엘 브륄, 카트린 사브

독일 통일이 한 가족의 일상에 미친 영향을 코믹하면서도 인상 깊게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독일 자국내에서 620만명의 흥행 기록을 남겼다. 영화는 사소한 충격도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열혈 사회주의자 엄마를 둔 아들이 여전히 동독이 건재하다는 거짓말을 계속하는 각종 해프닝을 통해 통일에 대한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포착했다는 평이다. 격변의 시기를 보낸 동독인들이 겪었던 시대상을 진지한 성찰과 유머러스한 풍자로 그린 작품. 200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유럽 영화상 수상, 2003년 독일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 석권,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진출, 2004년 오스카상 외국어 영화상 부문 독일 대표작 선정. 2003년 베를린 영화제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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