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선] Flatliners (1990) ★★★☆
미국 ㅣ 감독 : 조엘 슈마허 ㅣ 주연 : 키퍼 서덜랜드, 줄리아 로버츠, 윌리엄 볼드윈, 케빈 베이컨
의대생들이 사후 세계를 경험하기 위하여 죽었다가 살아나는 실험을 한다는 매우 특이한 소재의 영화. 들쳐내고 싶지 않은 인간의 깊은 수치심을 잔인할 정도로 차분하게 끌어내는 심리묘사에 뛰어나다는 조엘 슈마커 감독이 역시 자신의 연출 패턴을 그대로 고수한 대표작이다. 제목 '플랫라이너'란 심장의 박동 상태를 표시해주는 심장 모니터에서 그 그래프가 수평선이 된 사람, 즉 '심장의 상태로 봐서는 죽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죽기에 좋은 날이군(Today is a good day to die)"이라는 대사가 유행했다.
[의혹] Rresumed Innocent (1990) ★★★★
미국 ㅣ 감독 : 알란 J. 파큘라 ㅣ 주연: 해리슨 포드, 브라이언 데니히, 라울 줄리아
80년대 최고의 스릴러라는 평을 받고 있는 스코트 터로우의 소설 <무죄인정>을 영상에 담은 미스테리 영화. 해리슨 포드는 사건의 미궁을 파헤쳐 가는 수석 검사로 출연, 자신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러스티 새비지는 촉망받는 유능한 부장 검사로 컴퓨터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부인 바바라와 괴여운 아들도 있는 행복한 가장이다. 그런데 그는 동료 검사이며 한때 불륜의 관계였던 캐롤린 팔히머스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살인자로 몰려 법정에 서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캐롤린의 여러 비밀이 밝혀지면서 꼬리를 물려 의혹 속으로 빠진다. 그리고 끝내 진범이 밝혀지는데 마지막 진범을 두고 반전을 노린 작품.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
미국 ㅣ 감독 : 조나단 드미 ㅣ 주연 : 조디 포스터, 안소니 홉킨스, 스콧 글렌
영화화가 불가능한 소설이란 평가를 받았던, 범죄 전문 기자 출신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컬트 영화의 거장 조나단 데미가 연출하고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공포 스릴러. “10년에 한번 나올 만한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92년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작품, 감독, 남우주연, 여우주연, 각색상)을 석권해 이 해 가장 주목받는 영화가 되었다. 식인, 피부 도려내기, 여장남자 등 기이한 소재와 복잡한 내용의 완성도 높은 이 작품은 빈틈없는 각본과 냉철한 신참 FBI요원을 연기한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식인 살인마의 연기로 완벽한 구도를 이룬 고급 심리 스릴러물이다. 인간사의 사소한 사건 또는 기억에서 사라진 과거의 흔적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뭐니뭐니 해도 안소니 홉킨스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압권이다.
[어 퓨 굿 맨] A Few Good Man (1992) ★★★★★
미국 ㅣ 감독 : 롭 라이너 ㅣ 주연 : 탐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캐빈 베이컨
아주 다양한 쟝르에 걸쳐서 수작들을 발표하고 있는 라이너 감독이 군법회의를 무대로 한 사회파 드라마에 도전한 작품이다. 쿠바 주둔 해병 부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이를 수사해나가는 군 검찰관이 사건 뒤에 숨은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이 전개된다. 원래 원작은 브로드웨이에서 2년 이상 공연되었던 연극이며, 니콜슨-크루즈 양대 스타의 불꽃튀는 경연이 화제를 모았다. <24>의 잭바우어인 키퍼 서덜랜드와
[야망의 함정] The Firm (1993) ★★★★
미국 ㅣ 감독 : 시드니 폴락 ㅣ 주연 : 톰 크루즈, 진 핵크만
마피아의 뒤를 봐주는 법률 회사에 취직된 신출내기 변호사가, 법률회사의 음모와 마피아, 그리고 이를 조사하는 FBI 사이의 위기 상황을 '변호사'라는 자신의 위치를 치밀하게 이용, 위기를 모면하는 내용의 스릴러.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전형적인 미국식 '법과 정의'에 관한 음모론으로 오락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재미를 준다.
[펠리칸 브리프] The Pelican Brief (1993) ★★★
미국 ㅣ 감독 : 알란 J. 파큘라 ㅣ 주연 : 덴젤 워싱턴, 줄리아 로버츠
대법관 암살의 배후를 둘러싸고, 대통령 측근 고위 권력층의 음모를 파헤치는 법대 여대생과 워싱턴 해럴드 기자의 활약을 그린 정치 스릴러물. 제목은 '펠리칸의 멸종을 막기 위해 유전 사업을 정지시킨 재판 소송이 이 살인 사건의 배후와 관련있다'는 여주인공의 추측 보고서를 가리킨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화적 재미는 많지 않다. 한 개인이 국가 권력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 지를 다룬 작품.
[의뢰인] The Client (1994) ★★★★☆
미국 ㅣ 감독 : 조엘 슈마허 ㅣ 주연 : 수잔 서랜든, 토미 리 존스, 브래드 렌프로
<야망의 함정><펠리칸 브리프>에 이은 변호사 출신 작가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 3번째 영화화 작품. 이번에도 수잔 서랜든, 토미 리 존스 등 연기파들로 배역진의 진용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중심인 꼬마 주인공 마크 역으로 브래드 렌프로라는 새 얼굴을 발굴했는데, 그동안 미국영화들에서 식상하게 보아온 애 어른이 아닌 위기상황에서는 결국 아이일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현실감을 듬뿍 부여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원작의 복잡한 법률적 구조를 과감히 배제하고 영화적 구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쉘로우 그레이브] Shallow Grave (1994) ★★★★
영국 ㅣ 감독 : 대니 보일 ㅣ 주연 : 케리 폭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이완 맥그리거
에딘버러의 고가 아파트를 나눠 쓸 새로운 룸메이트를 찾는 세 명의 젊은 지식인들이 겪게 되는 뜻밖의 사건들을 그린, 영국의 신예 대니 보일이 성공적인 데뷔작. 겨우 이상적인 동거인을 찾아 집에 들이지만 차가운 시체와 함께 발견된 거액의 돈가방 때문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불과 13억원 정도의 저예산 영화지만, 풍자와 촬영 테크닉, 위트 넘치는 시나리오 등으로 인해 우수한 작품이 되었다. 특히 주인 배우들인 케리 폭스와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톤,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원제는 '얕은 무덤'이란 뜻으로, 영화에서 세 주인공이 시체를 앝게 묻는 바람에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됨을 뜻하지만, 이와 동시에 친구 사이의 얕은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기도 한다.
[닉 오브 타임] Nick of time (1995) ★★★
미국 ㅣ 감독 : 존 바담 ㅣ 주연 : 조니 뎁, 크리스토퍼 월큰
어린 딸이 인질로 억류되어 제한된 시간 안에 요인 암살의 협박을 받은 한 평범한 남자(죠니 뎁)의 사투를 그린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물. 실제 상영 시간과 영화 설정 시간이 일치한다. 즉, 정오부터 1시 30분까지 90여분 동안 진행되는 극중 사건의 전개 시간이 실제 영화의 런닝 타임과 동일하게 흐른다.샌디에고에서 L.A로 옮겨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회계사 진 왓슨은 6살 난 딸 린과 함께 열차편으로 L.A 역에 도착한다. 플랫폼을 빠져 나온 왓슨은 곧바로 새로 근무하게 될 회사에 전화를 건다. 전화를 걸고있던 왓슨에게 경찰이 다가와, 조사 할 내용이 있다면서 왓슨과 린을 자신들의 차에 태운다. 영문도 모른 채 딸과 함께 이들의 차에 오른 왓슨. 그러나 그가 차에 타자마자 권총을 들이대면서 1시30분까지 자신들이 지시하는 장소에서 누군가를 암살하라고 요구한다.
[일급살인] Murder In The First (1995) ★★★★
미국 ㅣ 감독 : 마크 로코 ㅣ 주연 : 크리스찬 슬레이터, 케빈 베이컨, 게리 올드만
실화를 바탕으로 알카트라즈 교도소의 비인간적 행위를 고발한 법정 영화. 케빈 베이컨의 열연과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진지한 연기를 볼 수 있다.
알카트라즈섬은 미국의 세기적 죄수들을 가뒀던 곳이자 죄수의 인권보장이 최악이었을 만큼 악명높은 형무소가 소재했던 곳으로 골드러쉬 이후 전략적으로 매우 뛰어난 요새였다. 남북전쟁 당시 군사 무기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이었던 캘리포니아의 황금 수송의 요충지이기도 했다. 남북전쟁 이후 알카트라즈는 군부대 형무소로 사용되었으며 금주령과 대공황이 시작되면서 감금된 세기적 죄수로는 알 카포네, 베이비 페이스 넬슨, 머신 건 켈리, 존 딜링거, 보니 파커, 클라이드 바로우, 마 베이커 갱 그리고 앨빈 크리피 카푸스 등이 있다. 1934년, 법무성은 알카트라즈를 인수하여 29년의 역사를 간직하게 될 연방 형무소를 건립했다. 이 기간동안 34명의 죄수가 탈옥을 시도했고 탈옥 시도 횟수는 총 14회이다. 이들은 모두 체포되거나 사살되었으며 탈옥에 성공한 3명은 익사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악명높던 알카트라즈는 간수의 살해, 죄수들의 비인간적 취급, 자살, 자해 등의 감방 비화가 여론에 공개되면서 1962년 마침내 폐쇄되기에 이른다.
[타임 투 킬] A Time To Kill (1996) ★★★
미국 ㅣ 감독 : 조엘 슈마허 ㅣ 주연 : 매튜 맥커너히, 사뮤엘 L 잭슨, 케빈 스페이시, 산드라 블록
흑인 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자신의 어린 딸을 강간하고 끔찍하게 폭행한 백인 2명을 법정에서 기관총을 난사하여 살해한 흑인 아버지의 죄를 두고 벌어지는 법정 스릴러물.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앙심을 품은 KKK단과 무죄를 주장하는 흑인들의 시위로 사태는 점입가경을 맞는다. <야망의 함정><펠리칸 브리프>에 이은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존 그리샴 원작 법정 스릴러로, 다른 영화에 비해 나중에 영화화되었지만, 이 작품이 그리샴의 처녀작이다. 키퍼 서덜랜드가 KKK단원으로 나온다.
[고스트 앤 다크니스] The Ghost And The Darkness (1996)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홉킨스 ㅣ 주연 : 마이클 더글라스, 발 킬머, 버나드 힐, 톰 윌킨슨
1896년, 동아프리카의 싸보에 위치한 철도공사장 캠프에 두 마리의 식인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가 출몰해 130명 인부의 목숨을 앗아간 실화를, 영화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 패터슨 중령이 직접 쓴 '싸보이 식인 괴물들'을 통해 영화화하였다. 흰갈퀴의 '고스트'와 검은 갈퀴의 '다크니스'라 불리는 두 마리 식인 사자의 극성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공포의 대륙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일어나지 않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을 정도였다. 그 괴물 사자들은 굶주려서가 아니라 재미로 사람들을 죽이게 되는데 '사자 사냥'이라는 단순할 수 있는 이야기를, 스릴 넘치는 공포물로 승화시킨 스테판 홉킨스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마이클 더글러스와 주인공 발 킬머의 연기가 일품이며, 아카데미 음향효과상을 수상한 효과음도 사자를 단순한 동물에서 무시무시한 괴물로 바꾸는데 일조하였다.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 (1996) ★★★☆
미국 ㅣ 감독 : 그레고리 호블릿 ㅣ 주연 : 리차드 기어, 에드워드 노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주교를 살인했다고 의심받는 소년을 인간적으로 구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그 소년으로 인하여 헤어나기 어려운 망에 걸려들게 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 스릴러.
인간은 선하다는 것을 믿는 주인공인 변호사 리차드 기어는 자신의 일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는다. 그리고 나약하고 착해보이는 살인 용의자인 소년을 변호하면서, 그를 사형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증거와 살인 현장에서의 정황이 점차 불리해져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를 벗기 힘들게 되자, 그가 다중인격증후군에 의한 정신이상자로서 살인을 했다는 '유죄인부'(죄목에 대한 유죄 인정 여부 및 인정 정도에 대한 피고인측의 답변)를 이용하여, 살인을 인정하되 무죄를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의 냉혹하고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레인메이커] The Rainmaker (1997) ★★★☆
미국 ㅣ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ㅣ 주연 : 맷 데이먼, 대니 드비토, 클레어 데인즈, 존 보이트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청년을 위해 법정에 선 신출내기 변호사와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거대 보험회사와의 대결을 그린 존 그리샴 원작의 드라마. 여기에 연기파 배우 존 보이트가 악랄한 변호사 드루먼드로 분해 맷 데이먼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대니 드비토는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지혜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감초배우답게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법대를 갓 졸업한, 아직 변호사 자격증도 없는 신출내기 변호사 루디는 어느 날 사건의뢰를 맡는다. 의뢰인은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둔 어머니. 상대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보험 회사 그레잇 베니핏. 민사 사건에 대해선 귀신같이 노련한 중견 변호사 레오 드루먼드를 내세운 그레잇 베니핏은 매번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파렴치한 조직이다. 승소 가능성 1%도 되지 않는 싸움.
[식스 센스] The Six Sense (1998) ★★★★
미국 ㅣ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ㅣ 주연 :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죽은 자들의 모습이 눈에 나타나는 소년과 아동 심리학자와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 29세의 인도 출신 신예 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하고,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저예산 영화지만, 99년 여름 가장 주목받으며 무려 5주간 1위를 지키는 등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원제 '여섯째 감각'은 인간의 의식이 쉽게 무시해 버리는 또 다른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즉 영화에서 소년이 유령을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뜻한다. 개봉시 우리말 카피 문구가 멋지다.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네고시에이터] The Negotiator (1998) ★★★★
미국 ㅣ 감독 : F. 게리 그레이 ㅣ 주연 : 사무엘 L. 잭슨, 케빈 스페이시
경찰서내 가장 뛰어난 인질 협상가가 경찰 내부인들의 음모에 휘말려 누명을 썼던 실제 사건에 기초한, 일급 액션-심리 스릴러물. 협상가는 진짜 범인들을 찾기 위해 스스로 인질극을 벌였고,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타지역의 유능한 인질 협상가를 요구하며 경찰과 극박하게 대치한다. 제작자는 제임스 드 모나코와 케빈 폭스에게 각본을 맡겼고, 실제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발전시켰는데, 법을 집행하는 사나이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법질서를 파괴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내재된 모순을 흥미롭게 그렸다. 영화는 팽팽한 대화의 신경전을 펼치는 두 협상자를 통한 치밀한 각본과 스릴 넘치는 연출, 여기에 사뮤엘 잭슨의 눈부신 열연과, 케빈 스페이시, 데이비드 모즈, 존 스펜서, 폴 지아마티 등 개성있는 조연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로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직장 동료 사이의 신의도 중요하다는 것을 교훈까지 잊지 않고 있다.
[와일드 씽] Wild Things (1998) ★★★
미국 ㅣ 감독 : 존 맥노튼 ㅣ 주연 : 케빈 베이컨, 맷 딜런, 니브 캠벨
<스크림>으로 주목받은 신세대 스타 니브 캠벨과 모델 출신의 여배우 데니스 리차드, 그리고 맷 딜런과 케빈 베이컨 등 개성있는 연기파 남자 배우가 주연한 섹스 스릴러로서, <헨리 연쇄 살인범의 초상>으로 격찬을 받은 존 맥노튼 감독이 헐리웃 메이저 영화로 진출한 작품이다.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속고 속이는 반전의 효과를 볼거리로 하여, 치밀한 각본과 구성으로 끝까지 이어지는 음모와 반전이 일류급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상당히 많은 반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
한국 ㅣ 감독 : 김지운 ㅣ 주연 :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너무나 유명한 우리 고전설화 '장화와 홍련' 두 자매와 계모 사이의 갈등을 1980년대로 옮긴 공포물.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자매. 수미.수연이,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
미국 ㅣ 감독 : 제임스 맨골드 ㅣ 주연 : 존 쿠삭, 레이 리요타, 아만다 피트
다중인격(정신분열)을 소재로 하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지능적인 범죄 스릴러물. 스토리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날. 리무진 운전사, 80년대 TV 스타, 살인자를 수송중이던 경찰, 콜걸 등 서로 일면식이 없는 10명의 이방인들이 외딴 사막의 호텔로 모여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한 명씩 살해되고, 남아있는 이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누가 살인범인지를 찾으려 애쓴다. 현장에 남겨진 것이라곤 모텔 룸 넘버 10이 적힌 열쇠뿐... 연이은 죽음의 현장에는 9,8,7..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열쇠만이 남아 끝나지 않은 살인을 예고하다. 효과적이고,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릴러물이라는 평을 얻었다.
[콘스탄트 가드너] The Constant Gadner (2005) ★★★
영국, 독일 ㅣ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ㅣ 주연 : 랄프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르카레가 쓴 2000년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시티 오브 갓>으로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페르난도 마이렐레스가 연출을 담당해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스릴러 드라마.
케냐에 파견된 영국 외교관 저스틴 퀘일의 아내로서 인권운동가인 테사 퀘일이 북부 케냐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외교특권을 가지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던 저스틴은 결국 이 사건이 영국과 케냐 정부에서 단정지은 것처럼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정부 고위관리와 세계적인 제약회사가 개입된 음모가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는데...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
미국ㅣ 감독 : 에드워드 즈윅 ㅣ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디지몬 혼수
1990년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혼란스러운 내전을 배경으로 내전의 자금조달과 연계된 다이아몬드 밀거래에 휘말린 두 흑백 아프리카인의 모험을 그린 전쟁 스릴러물.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내란과 분쟁에 빌미를 제공하며, 그 배후에는 서구의 거대 다이아몬트업체가 은밀하게 자금을 대고 있음을 폭로한 ‘피의 다이아몬드’를 설득력 있게 고발한 이 영화는 제작비 1억불의 스펙터클한 화면과 리얼한 전쟁 장면이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감수성을 자극한다. 영화의 배경은 내전이 한창인 1999년의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공화국. 짐바브웨의 용병 출신으로 현재는 다이아몬드 밀거래 혐의로 감옥에 갇혀있는 대니 아쳐는, 가족 중에서 차출되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한 바 있는 멘데족 어부 솔로몬 반디가 진귀한 핑크색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었음을 알게 된다. 이 둘은 미국인 기자 매디 보웬의 도움을 받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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