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밤하늘을 날아서 2007. 10. 9. 20:1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

미국 ㅣ 감독 : 빅터 플레밍 ㅣ 주연 : 클락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19세기말 남북전쟁으로 짓밟힌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무대로, 격렬하게 살아간 여인 스칼렛 오하라의 이야기를 그린 상영 4시간의 불후의 명작. 원작자 마가렛 미첼 여사의 동명 소설은 10여 년만에 완성했다고 하며, 600만 달러가 투입된 제작비는 당시로서 전대 미문의 엄청난 것. 아카데미 작품(데이빗 셀즈닉), 여우주연(비비안 리), 여우조연(헤이티 맥대니얼), 감독(빅터 프레밍), 각색(시드니 하워드), 촬영, 실내장치, 편집, 특별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1965년에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나오기까지 30년간 세계 영화 흥행수익 1위의 자리를 30년 가까이 지켰는데, 그동안 화폐가치가 6배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 수치는 실로 엄청나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타라의 테마(Tara's Theme)"를 비롯해서 영화사에 불멸의 명곡을 남긴 맥스 스타이너의 음악이 아카데미 음악상을 놓쳤다는 것. 제목은 원작 도입부에 등장한다. '문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일까'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

미국 ㅣ 감독 : 데이빗 린 ㅣ 주연 : 오마 샤리프, 제랄딘 채플린, 줄리 크리스티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영화는 오마 샤리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등장하여 시인의 상처받기 쉬운 감성과 순결한 지성,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복잡한 심정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는 문학 내외적 인생이 집약되어 있는, "소련 반세기만에 처음 나온 문학 작품"으로 불리는 소설로, 공산당 집권하의 소련에서는 출간이 금지되었으나 그 원고가 서방세계로 반출되어 출간, 195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명된다. 여기에는 그가 직접 겪었던 혁명과 내전 전후 20여 년의 역사와 시대 상황, 역사와 개인의 운명적 갈등, 남의 여자를 사랑했던 경험, 우랄 지방에 채류했던 경험, 인물들의 세계관으로 표현되는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겼다.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1968) ★★★★

영국, 이탈리아 ㅣ 감독 : 프란코 제피렐리 ㅣ 주연 : 올리비아 핫세, 레오나드 위팅

너무나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연애비극을 프랑코 제리렐리 감독이 당시 16세이던 레오날드 파이팅과 15살의 올리비아 핫세를 기용하여 신선하고 대담한 연기로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작품. 니노 로타의 주제곡이 특히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추억의 명작으로, 특히 청순한 외모의 올리비아 핫세는 아이처럼 맑은 눈동자와 윤기 넘치는 긴 생머리로 접하기 힘들 정도의 흡입력 있는 70년대 젊은이의 대표적인 스타였다. 아카데미 음악, 촬영상 등 2개부문 수상.

비슷한 품위의 두 집안은 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아름다운 '베로나'에서 오래전의 원한이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는, 예의바른 사람들의 피가 예의바른 사람들의 손을 더럽게 한다. 이 두 적의 자식들에 이어서 두 운명에 꼬인 두 연인은 자신의 생명을 빼앗아 그들 부모의 분쟁을 묻게 한다.


 

[로빈 훗] Robbin Hood : Prince of Thieves (1991) ★★★☆

미국 ㅣ 감독 : 케빈 레이놀즈 ㅣ 주연 : 케빈 코스트너, 모건 프리먼 

8백년 전의 사실에 의거한 전설적 모험담 <로빈 훗>은 12세기 잉글랜드의 한 몰락한 귀족의 지휘로 일어선 최초로 성공한 농민 봉기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것을 스토리로 소설로 씌어진 것은 200년 후의 일이라 하며 그 후로 구전 문화의 특징답게 전해내려오며 각색되고 첨가된 멋진 전설이다. 영국 노팅검의 셔웃드 숲에 사는 의적 로빈 훗,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리틀 존, 붉은 옷의 윌, 음악의 명인 알란 아데일, 고집스러운 사제 턱, 그리고 로빈 훗의 애인 마리안 등 로빈과 메리맨(로빈의 부하들을 일컫는 말)의 전설은 책과 TV나 영화로도 오랫동안 사랑받던 얘기이다. 숀 코넬리가 영화 끝에 리차드 왕으로 잠깐 출연한다. 주제가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은 빌보드 7주간 정상을 차지하면서, 92년도 그레미-최고 가창상 수상과, 아카데미 주제곡 후보에까지 올랐다. 

 

[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1993)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헤렉 ㅣ 주연 : 크리스 오도넬, 찰리 쉰, 키퍼 서덜랜드, 올리버 플랫, 팀 커리

찰리 쉰, 키퍼 서덜랜드, 크리스 오도넬 등 호화 배역으로 디즈니사 특유의 모험과 유머를 곁들여 가족 영화로 제작하였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유럽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되었다. 비엔나의 유명한 호프부르그 성을 비롯해 리히텐슈타인 성, 크로이젠슈타인 성 등 유럽 각지의 성들과 모든 출연진의 의상은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다.

성질 급한 젊은 청년 달타냥은 왕을 지키는 특수부대인 총사대에 들어가려고 파리로 갔다. 그러나 권력을 노리는 악당들의 음모때문에 총사대는 공식적으로 해산되었고, 그가 만난 것은 충성심 가득한 삼총사 아라미스, 아토스, 포르도스였다. 나이 어린 루이 왕과 안느 왕비는 이제 왕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삼총사 뿐이었다. 권좌를 노리는 악당들인 리슐류 추기경과 미모로 위장한 밀라디, 그리고 무서운 로슈포르 백작에 맞선 삼총사와 달타냥은 콘스탄스와의 로맨스와 갖가지 모험을 펼친다.

 

[센스 센서빌러티] Sense And Sensibility (1995) ★★★☆

미국, 영국 ㅣ 감독 : 이안 ㅣ주연 : 엠마 톰슨, 휴 그랜트, 케이트 윈슬렛,

<설득>, <클루레스>, <엠마> 등으로 불기 시작한 제인 오스틴의 영화화가 계속 이어지는 작품으로, <결혼 피로연>, <음식남녀>의 감성적인 연출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이 연출했다. 원제 '센스'와 '센서빌리티'는 대쉬우드가의 두 자매 엘리너와 마리앤을 상징하는 말인데, 이들이 지적이고 기품있는 귀족 청년 에드워드와 활달하고 호방한 바람둥이 윌러비사이에서 펼치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유머와 풍자를 곁들여 경쾌하게 풀어나간다.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인격의 척도가 되고 결혼이 여자의 최후의 수단이 되었던 19세기초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성공적인 로맨스란 감성과 이성이 적절하게 결합되었을때 완성된다는 주제를 영국 전원의 평화롭고 그림같은 풍경위에 수를 놓듯 펼친다. 영화 속의 감각적인 대사들 또한 사랑의 언어로 손색이 없어, '산문의 세익스피어',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원작자 제인 오스틴의 문학적 재능과 각색자 엠마 톰슨의 현대적인 감수성이 눈여겨 볼만 하다.

'96 골든 글로브 작품상, '96 전미 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96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1996)

미국 ㅣ 감독 : 바즈 루어만 ㅣ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댄싱 히어로>로 전세계에 알려진 루어만 감독이 신세대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를 기용하여 <로미오와 줄리엣>을 MTV적 감각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작품에서 양쪽 집안 인물을 시각적으로 대조시키는 의상을 입힘으로써 성격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종교적으로 성모 마리아의 순결한 마음을 상징하는 십자가를 하나의 유행 악세서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멕시코시티에서 촬영되었는데, 베라크루즈 해변이 원작의 베로나 해변으로 이용되었다. 집과 고대 유적지, 기이하고 신비로운 날개달린 상들, 유명한 벽들, 예술 작품들로 가득찬 멕시코는, 다른 현대식 높은 건물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 피터 교회로 등장하는 세인트 메리 교회는 크고 현대적 고 양식의 건물 모습에 거대한 메리상이 꼭대기에 놓여있다. 실내는 금으로 장식된 제단과 두 천사가 둘러싼 성모 마리아와 아기가 보여진다. 그녀 옆에 밝은 색 판에 예수의 이야기가 적혀 있고 수백 개의 흰 꽃이 교회를 가득 메웠다.

 

[아이언 마스크] The Man In The Iron Mask (1998) ★★★

미국 ㅣ 감독 : 랜달 웰러스 ㅣ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브리엘 번,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브레이브하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랜달 월러스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작품으로 알렉산더 듀마의 원작 고전 소설로서 <삼총사>의 훗날 이야기에 해당한다. 루이 14세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는 가설이 출발점이다. 왕위를 계승한 루이 14세는 굶주린 백성들을 외면한 채 전쟁을 일삼고 향락에 빠져산다. 철가면을 쓴 루이 14세의 쌍둥이 형제 필립은 지하 감옥에 갇혀 생사를 알 길이 없다.
한편, 은퇴한 삼총사는 각자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반면에 달타냥은 왕의 경호대장으로 바쁘게 생활한다. 난세가 영웅을 만들 듯, 루이 14세의 난폭한 정치는 이들을 한자리로 모이게 한다. 결정적으로 아토스는 아들이 루이 14세에게 약혼녀를 빼앗기고 전쟁터에 내몰려 죽임을 당하자 복수를 결심한다.

 

[트로이] Troy (2004) ★★★

미국 ㅣ 감독 : 볼프강 피터슨 ㅣ 주연 :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드 블룸,

고대 그리스의 트로이 전쟁을 그린 호머의 서사시 <일리야드>를 스크린으로 부활시킨 제작비 2억불의 초대형 서사극. 기원전 1193년, 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아름다운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가 사랑에 빠져, 트로이로 도주하면서 이 대서사극은 막을 올린다. 아내를 뺏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우스는 자신의 형이자 미케네의 왕인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부탁하고,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통합, 그리스 제국을 세울 야심을 가지고 있던 아가멤논은 동생의 복수를 명분으로 도시국가를 규합, 트로이를 공격한다. 강한 지도력의 프리아모스 왕과 용맹스러운 왕자 헥토로가 지키고 있는 트로이는 단 한번도 정복된 적이 없는 철통 요새로서, 아가멤논 왕은 이를 정복하기 위해서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 펠레우스 사이에 태어난 최고의 전쟁 영웅 아킬레스를 전쟁에 참가시킨다.

 

[올리버 트위스트] Oliver Twist (2005) ★★★☆

영국,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ㅣ 감독 : 로만 폴란스키 ㅣ 주연 : 벤 킹슬리, 바니 클락

고아인 올리버는 어린 나이에 강제노역을 당하게 된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밥을 더 달라는 요구를 하다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다. 강제노역소에서 문제아로 찍힌 올리버를 장의사에게 넘긴다. 장의사 사무실에서 조금은 안정되게 사는 것 같았지만 이내 장의사집 아들과의 말다툼으로 도망을 가게 된다. 무작정 도망 나온 올리버는 런던으로 향한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런던에서 올리버는 소매치기 다저를 만난다. 우연한 기회로 다저 일행과 같이 살게 된 올리버. 소매치기 수업을 착실히 받던 올리버는 실전으로 나가게 되지만 첫날부터 경찰에 잡힌다.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

영국 ㅣ 감독 : 조 라이트 ㅣ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 도날드 서덜랜드,

1940년에 이어 가슨과 로렌스 올리비에 주연으로 영화화 된 바 있는 제인 오스틴의 고전적 원작을, 떠오르는 신예 스타, 키아 나이틀리를 기용, 65년만에 다시 한번 대형 스크린에 옮긴 영국산 드라마. 사랑과 오해를 재치있게 다루었던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따라가는 이 영화의 배경은 18세기 영국.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다섯 명의 딸이 있는데, 착하고 온순한 큰 딸 제인과 리지라고 불리우는 명랑활발한 둘째 엘리자베스, 그리고 리디아, 메리, 키티가 그들이다. 엄마는 이 딸들에게 단 한가지 인생의 목표를 가르쳐왔는데 그것은 바로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다. 어느날, 이들의 이웃으로 부유한 청년 빙글리가 이사를 오고, 그의 런던 친구들 및 젊은 장교들이 자주 그곳을 찾아오자, 베넷 가의 다섯 딸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리지는 그들중 핸섬하지만 오만하게 보이는 '다아시'와 만나게 되고, 다아시는 리지에게 호감을 가진다. 이제 이들 사이에는 사랑과 오해가 뒤엉킨 관계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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