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뉴스

[스크랩] 한국 VS 일본 포털사이트 [뉴스섹션] 비교

밤하늘을 날아서 2009. 5. 13. 15:13
1.라디오나 TV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더 많이 보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이유는?

첫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둘째 네티즌들의 댓글로 인해 실시간 반응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의 뉴스 소비 형태는 어떨까.

2.
뉴스 사이트 구성 비교: 한국 vs 일본
한국에서는 다음과 네이버, 일본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야후재팬'을 골랐다.

첫번째 메인화면 - 중앙 vs 구석탱이

한국은 포탈사이트 정중앙에 '뉴스'가 자리잡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사진 과 함께 UCC '동영상'의 비율도 높고,
주기적으로 기사를 회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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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후재편은 그날 그날 토픽으로 오른쪽 구석에 7줄이 다다.
그리고 기사 회전도 없다. 더 알고 싶으면 맨 아랫줄 '오늘의 화제' 코너를 누르거나 '一覧'을 눌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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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도는 당연히 한국 포털사이트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댓글 - 있음 vs 없음
 
한국 포탈 사이트에서는 '댓글'이 뉴스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댓글'에 악플이 있기도 하지만, 댓글을 통해서 여론의 움직임도 알 수 있고, 몰랐던 정보나 링크를 알 수도 있다.
물론 예전에 일어난 '연예인 프로파일 사건'처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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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포털 댓글을 진화를 거듭해서 추천과 반대 기능이 있어서 '추천'을 누르면 가장 인기있는 댓글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반면 야후재팬에는 댓글란이 없다.
대신 블로그에서 글을 쓰거나, 트랙백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따라서 한국처럼 기사 하나만 가지고 간단하게 일본인들의 반응을 보기는 쉽지 않다. 관련기사에 딸린 블로그를 일일이 들어가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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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없는 경우도 많다. 있어도 일일이 클릭해서 들어가서 읽어봐야하므로 귀찮아서 어지간한 화제 아니면 그냥 패스. -_-;

이것은 야후재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요미우리 온라인 등 일본 신문사 인터넷서비스에도 동일하다. 한국에서는 각 신문 사이트에서도 댓글을 달 수 있는 것과 커다란 차이를 보낸다.  


세번째 뉴스 게재 시간

지난 6월 한국온라인 신문 협회에서 '포탈사이트'에 뉴스 저장 기간을 7일 이내로 할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는 '포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후재팬 헤드라인 뉴스는 이틀이나 3일이 지나면 해당 기사 링크가 삭제되고 만다. 즉 각 언론사로 가서 검색을 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http://headlines.yahoo.co.jp/hl?a=20070920-00000005-mai-pol
이렇게 headline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주소로 게재후 며칠 후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아래 메세지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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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된 URL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나온다

자료를 검색하는 네티즌으로서는 불편하겠지만, 저작권 보호차원에서는 일본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있겠다.

네번째 동영상 서비스

현재 웬만한 포털사이트에는 방송국에 보내주는 뉴스를 달고 있고, UCC 열풍으로 사용자가 만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뉴스는 해외 어디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야후재팬에서도 동영상 뉴스 코너가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일본 국내'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다. 즉 해외에서는 보려고 하면,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메세지가 뜬다.
  해외에서 일본 TV 뉴스를 보려면 일본 네티즌들이 올린 '유투브' 동영상을 볼 수 밖에 없다.

3.
실제 섹션 비교.

여기서는 '다음'과 '야후재팬'만 비교하도록 한다.

다음 - 첫번째 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기사를 클릭해들어가면, 한국은 해당 기사 뿐 아니라 관련 코너 주제별 뉴스가 나열이 되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원래 읽으려던 기사를 보는게 아니라 엉뚱한 기사로 점프할 가능성이 높다. -_-; (본인도 몇번 그랬는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털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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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첫번째 페이지
헤드라인 뉴스(해당 기사 링크)가 맨위에 보이고, 그 아래 '뉴스', '사진' '관련링크'순으로 나열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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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두번째 페이지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에서 제공한 '뉴스'가 뜨고, 여지없이 댓글이 달려있다.
기사 오른편에는 '토픽', '블로거뉴스'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다른 글로 점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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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두번째 페이지
해당기사가 당연히 뜨고, 기사 아래 관련 뉴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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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사 오른쪽에 관련 카테고리 토픽 링크가 있다. 사람 시선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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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롤바를 아래로 내리면 관련 카테고리 언예인사진이나, 사이트가 링크가 직접 되어 있어 검색하지 않고도 바로 갈 수 있다.(이점은 편한 듯)

물론 댓글 코너는 없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맨 아래 '여러분들의 감상' 코너를 통해 이 '기사'에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알 수 있고, 더 자세한 것은 '이 화제에 대한 블로그'를 통해서 읽을 수 밖에 없으나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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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을 통해서 기사에 대한 반응을 대충(?) 알 수 있다.

야후재팬에서도 기사가 배치된 화면 오른쪽에 '토픽' '조회가 많은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

4.
일본에서 네티즌 반응을 알 수 있는 곳은?

한국과 일본의 포털사이트를 간략하게 비교해보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댓글'과 '뉴스 저장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맛은 '사람들 반응'이기도 한데,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는 좀처럼 그것을 알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이슈가 되는 사안은 댓글이 1000개 -2000개를 육박하는데, 일본인들도 과연 그럴까.

일본에서는 '뉴스 사이트'에서 댓글을 달 수 없지만,

'2ch 뉴스 블로그'에서는 익명으로 댓글을 달 수가 있다.

익명이다 보니, 한국처럼 악플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솔직한 일본인들의 생각을 알 수도 있다. 2ch이 찌질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만큼 대중적인 의견이 모이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서는 주로 이슈가 되는 뉴스를 퍼와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하는 게시판으로 '포털 사이트' 댓글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댓글이 보통 적을때는 800개, 많을 때는 2000개는 훌쩍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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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달리는 것이라 '추천'이나 '반대'가 없어서 일일이 읽어야 한다. 노가다인셈.

일본사람이라고 해서 '악플' 안다는 것 아니다. 여기서도 '순위 놀이'를 하고, 서로 논쟁이 붙기도 한다.
2ch 블로거 운영자가 가끔 악의적, 의도적으로 뉴스를 뽑아서 그렇지, 일본인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이곳의 악플(특히 한국 관련)쯤은 그냥 넘기고, 행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한국'의 '조선,동아'등 인터넷 뉴스를 직접 번역하거나 일본어판 기사를 가져다가 논쟁에 부치기도 한다.

5.
그렇다면 인터넷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회사에서 동료 일본인들이 쉬는 시간에 주로 보는 것은 야후 토픽 뉴스나 2ch(www.2ch.net)이었다. 이들도 사회,스포츠 뉴스, 그리고 이슈에 대한 사람들 반응을 즐겨보는 것은 당연한 일.

 인터넷이 '쌍방향 소통'이 가장 큰 매력이라면, 한국 뉴스 만큼 편하게 국민들 정서를 알 수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게다가 '블로거 뉴스'등으로 '일반인들이 뉴스를 생산하고 그것을 폭넓게 중계해주는 시스템'은 일본에서 아직 없다.

 개인적으로 일본뉴스를 소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 포탈 사이트처럼 '사람들 반응'까지 한큐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댓글에는 순기능과 함께 악영향도 있으므로 '블로거' 반응 정도로 만족해야한다.  

 종합해보면, 한국은 뉴스와 함께 '댓글'을 통한 사회적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면, 일본 포털사이트는 '사회적 소통'보다 '저작권 보호'를 중심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선 포탈사이트가 '정보'를 중계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면,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미디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뉴스를 소비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언론의 권위는 여전히 강하고, 미디어가 여론을 만드는 경우가 더 많아서, 진정한 여론형성 측면에서 봤을때 이것이 옳은지도 한번 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아니나다를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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