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뉴스
[스크랩] 세계 기업史 바꾼 라이벌 대결
밤하늘을 날아서
2006. 5. 20. 22:07
세계 기업史 바꾼 라이벌 대결
미국 자본주의 역사는 라이벌간 끊임없는 혈투 과정이었다.
전략과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최고경영자들이 상업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시대를 이끌어왔다.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유통업 맹주를 놓고 겨루었던 한판 승부, 포드와 GM간 자동차제국 명예를 걸고 충돌했던 일등 미국 기업사는 박진감이 넘쳐난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두고 기존 맹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신흥 명문 구글간에 벌어지고 있는 '세기의 대결' 역시 미국 기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천재 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가 벌이는 두뇌싸움은 최고 하이라이트다.
◆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대결
= 기업 역사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종래 박진감 있는 라이벌전으로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대결을 꼽는다.
양측간 전쟁에서 승부를 가른 사람은 전직 몽고메리 와드 출신이면서 라이벌 시어스 회장으로 말을 갈아탄 로버트 우드다.
그는 미국 인구가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대이동할 것을 예견했다.
종래 우편을 통한 판매보다는 대도시 지역에 백화점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드는 전후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팽창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점포 건설 등 투자를 확대했다.
반면 불황을 예견한 몽고메리 와드측은 은행에 현금을 쌓아두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컴퓨터를 이용한 재고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월마트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시어스도 몽고메리 와드 신세로 전락했다.
◆ 자동차 라이벌전은 진행중
= 자동차산업 역시 라이벌간 대결로 점철되어온 지난 100년이었다.
페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킨 곳은 포드. 포드는 헨리 포드가 주창한 이른바 '과학적 관리'를 통해 원가절감에 전기를 마련했다.
1910년대 850달러 수준이던 차량가격이 20년대 초에는 275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점유율도 60%에 육박했다.
하지만 효율과 비용절감에만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 흐름을 읽지 못했다.
이때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라는 무기를 들고 포드에 도전장을 내민 곳이 바로 GM이었다.
하지만 GM 역시 70~80년대 도요타 등 일본차 부상을 간과했다.
작은 차나 만드는 중소기업 정도로만 치부했던 것이다.
'품질 제일주의'라는 소비자 요구를 무시한 결과였다.
◆ 정보기술업계 두뇌싸움
= 이런 점에서 MS와 구글간 대결은 더욱 흥미를 끈다.
기업사학자들은 지식산업 승패는 인재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MS에서 구글로 옮겨간 인터넷 전문가 카이푸 리 '파동'이 일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후발주자로서 애플 매킨토시와 넷스케이프를 제친 경험이 있는 MS가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S와 싸움에서 어느 새 백전노장이 된 에릭 슈미트의 구글도 신흥강자로서 위엄이 붙어가고 있다.
누가 승자가 되건 전쟁 수혜자는 소비자다.
이것이 미국식 자본주의 강점이기도 하다.
[뉴욕 = 전병준 특파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5.11 16:30 입력
미국 자본주의 역사는 라이벌간 끊임없는 혈투 과정이었다.
전략과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최고경영자들이 상업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시대를 이끌어왔다.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유통업 맹주를 놓고 겨루었던 한판 승부, 포드와 GM간 자동차제국 명예를 걸고 충돌했던 일등 미국 기업사는 박진감이 넘쳐난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두고 기존 맹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신흥 명문 구글간에 벌어지고 있는 '세기의 대결' 역시 미국 기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천재 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가 벌이는 두뇌싸움은 최고 하이라이트다.
◆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대결
= 기업 역사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종래 박진감 있는 라이벌전으로 몽고메리 와드와 시어스간 대결을 꼽는다.
양측간 전쟁에서 승부를 가른 사람은 전직 몽고메리 와드 출신이면서 라이벌 시어스 회장으로 말을 갈아탄 로버트 우드다.
그는 미국 인구가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대이동할 것을 예견했다.
종래 우편을 통한 판매보다는 대도시 지역에 백화점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드는 전후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팽창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점포 건설 등 투자를 확대했다.
반면 불황을 예견한 몽고메리 와드측은 은행에 현금을 쌓아두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컴퓨터를 이용한 재고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월마트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시어스도 몽고메리 와드 신세로 전락했다.
◆ 자동차 라이벌전은 진행중
= 자동차산업 역시 라이벌간 대결로 점철되어온 지난 100년이었다.
페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킨 곳은 포드. 포드는 헨리 포드가 주창한 이른바 '과학적 관리'를 통해 원가절감에 전기를 마련했다.
1910년대 850달러 수준이던 차량가격이 20년대 초에는 275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점유율도 60%에 육박했다.
하지만 효율과 비용절감에만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 흐름을 읽지 못했다.
이때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라는 무기를 들고 포드에 도전장을 내민 곳이 바로 GM이었다.
하지만 GM 역시 70~80년대 도요타 등 일본차 부상을 간과했다.
작은 차나 만드는 중소기업 정도로만 치부했던 것이다.
'품질 제일주의'라는 소비자 요구를 무시한 결과였다.
◆ 정보기술업계 두뇌싸움
= 이런 점에서 MS와 구글간 대결은 더욱 흥미를 끈다.
기업사학자들은 지식산업 승패는 인재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MS에서 구글로 옮겨간 인터넷 전문가 카이푸 리 '파동'이 일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후발주자로서 애플 매킨토시와 넷스케이프를 제친 경험이 있는 MS가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S와 싸움에서 어느 새 백전노장이 된 에릭 슈미트의 구글도 신흥강자로서 위엄이 붙어가고 있다.
누가 승자가 되건 전쟁 수혜자는 소비자다.
이것이 미국식 자본주의 강점이기도 하다.
[뉴욕 = 전병준 특파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5.11 16:30 입력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우마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