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본 영화 - 스포츠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1981) ★★★★
영국 ㅣ 감독 : 휴 허드슨 ㅣ 주연 : 니콜라스 파렐, 나이젤 하버스, 이안 찰슨
19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 출신의 두 육상 선수 에릭과 해롤드의 집념을 다룬 스포츠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근대 파리 올림픽을 배경으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구현하는 영국 육상 선수들을 감동적으로 그렸는데, 81년 아카데미 작품, 각본, 음악, 의상상을 석권했다. 스포츠에 일생을 건 젊은이들을 소재로 평범한 스포츠 정신에 국한시키지 않고 인간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정신력의 경이를 그려 감동적인 드라마로 승화하였다. 원제 'Chariots of fire'는 윌리엄 블레이크가 작사한 영국 성공회의 성가 "예루살렘"에서 딴 것으로 해롤드의 장례 미사 장면에서 불렀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릭은 독실한 기독교도로, 자신의 꺼지지 않는 종교적인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달린다. 한편 해롤드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유태인으로서 유태인은 열등하다는 편견을 깨고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달린다. 두 사람이 경쟁을 위해 훈련을 하는 동안 이들의 삶이 교차 편집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욕망과 목표가 그려진다.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인간적 깊이와 고뇌가 그려지며, 헌신과 열정, 희생에 의해 얻어진 승리야말로 가장 고귀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 리그] Major League (1989) ★★★☆
미국 ㅣ 감독 : 데이빗 S.워드 ㅣ 주연 : 톰 베린저, 찰리 쉰, 코빈 번센, 웨슬리 스나입스, 르네 루소
고사 상태의 오합지졸 야구팀이 ‘승리’라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단 한번의 찬스에 일생을 걸어보겠다고 일어선 사나이들의 웃음과 감동의 코믹 스포츠 드라마. 익살스런 코미디와 스포츠 드라마가 가진 감동을 잘 살린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된 야구팀을 통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뉴욕 양키즈와의 결승전 장면은 대규모 관중을 동원한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여준다. 평론의 평가가 그리 좋은 영화는 아니나, 흥행에도 성공하고 속편도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꿈을 이루려는 사나이들의 모습을 잘 부각시켜 단순한 스포츠 코미디물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연인마저 떠나고 3류로 전락한 주인공이 마지막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망가진 무릅을 이끌고 전력질주하는 라스트는 충분히 감동적이다. 특히 역전 말루 홈런이라는 야구영화의 상투적인 결말을 뒤집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
[폭풍의 질주] Days of Thunder (1990) ★★★☆
미국 ㅣ 감독 : 토니 스콧 ㅣ 주연 : 톱 크루즈, 로버트 듀발, 니콜 키드먼
토니 스콧트 감독과 톰 크루즈가 펼친 카레이서 영화로, 톰 크루즈는 상대역인 니콜 키드만과 재혼했다. 영화에는 러스티 월러스를 포함하여 실제 NASCAR 드라이버들이 출연한다. 톰 크루즈와 로버트 듀발의 역은 팀 리치몬드와 그의 감독인 해리 하이드에 어느 정도 기초해 있다. 리치몬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로 유명했고, 해리는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었다. 듀발이 크루즈에게 타이어 관리 요령을 알려 주는 것은 실제로 하이드와 리치몬드 사이에 있었던 일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콜 트리클이 러스 휠러를 치기 위해 피트를 떠나는 장면은 실제로 1987년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데에서의 올스타 경기 때 빌 엘리엇과 데일 언하트 사이에 있었던 일이 바탕이 되었다.
[그들만의 리그] A League of Their own (1992) ★★★★
미국 ㅣ 감독 : 페니 마샬 ㅣ 주연 :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로리 페티
1943년 2차대전 당시 남자 선수들의 입대로 프로야구의 유지가 어려워지자 여자선수들로 팀을 구성하여 경기를 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스포츠 여성 영화. 1934년, 미국 프로야구는 선수들이 전쟁에 참전하는 바람에 큰 시련을 겪게 된다. 마이너 리그는 이미 폐쇄됐고, 메이저 리그 마저도 곧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야구 관계자들은 각지에서 여자 야구 선수들을 선발하여 6개의 프로여자야구팀을 만든다. 이리하여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아직 보수적이던 그 시대에 금녀의 지역이던 프로야구에 입문해 냉대와 환호를 함께 받으며 짧으나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면서도 여성들 특유의 우정과 인간적인 갈등을 감동적으로 그려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사랑은 은반위에] The Cutting Edge (1992) ★★★★☆
미국 ㅣ 감독 : 폴 마이클 글레이저 ㅣ 주연 : D.B. 스위니, 모이라 켈리, 로이 도트라이스
한쪽 눈을 실명해서 유명세를 뒤로하고 은반을 떠났던 덕 도로시(Doug Dorsey: D.B. 스위니 분)에게 어느날 재기의 기회가 주어진다. 피겨 스케이팅 전미 챔피언 케이트 모슬리(Kate Mosley: 모이라 켈리 분)와 한팀이 되어 아이스하키 대신 피겨 스케이팅으로 은반 위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케이트 또한 자신의 실수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새 출발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마이티 덕] The Mighty Ducks, Champion (1992)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헤렉 ㅣ 주연 :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어린이 아이스하키 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못다한 승리를 거두는 웃음이 가득한 따뜻한 가족 영화로, 흥행에도 성공하여 속편이 제작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미네소타 독수리 팀의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던 고든은 주 챔피언 결정전에서 자신의 실책으로 패하자 실망하고 아이스하키를 그만 둔다. 변호사가 된 고든은 재판에서 매번 승소하여 자신감에 차 지낸다. 어느 날 재판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음주운전을 하던 고든은 사회봉사 활동을 하라는 판사의 판결을 받고 고향인 미네소타시로 간다. 그곳에서 최하위 팀인 5지역 아이들을 맡게 된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팀이라 실력이 형편없던 아이들을 연습시켜 자신의 다니던 법률 회사의 도움으로 오리팀(Ducks)을 만든다. 아이들과 고든의 노력으로 어린이 아이스하키 대회의 결승에 오른다. 결승전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최강의 독수리 팀과 맞붙게 되고 결국 승리를 거둔다.
[쿨 러닝] Cool Runnings (1993) ★★★★★
미국 ㅣ 감독 : 존 터틀타웁 ㅣ 주연 : 데리스 배녹, 더그 E. 더그, 롤 D.루이스, 마릭 요바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참가했던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팀의 실화를 코믹하게 영화화한 감동의 스포츠 코믹 드라마. 얼음이라곤 구경도 할 수 없는 열대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들이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스포츠 영화다. 스피디한 봅슬레이 경기 장면이 볼 만하며, 주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재미있고,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루디 이야기] Rudy (1993) ★★★★
미국 ㅣ 감독 : 데이빗 앤스포 ㅣ 추연 : 숀 애스틴, 네드 비티, 찰스 S 듀튼, 제이슨 밀러
성장 환경과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풋볼 명문 노틀담 대학 선수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한 다니앨 E. "루디" 루티거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린 스포츠 드라마. 루디 루에티거의 유일한 희망은 풋볼로 유명한 노틀담 대학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 루디가 대학에 갈만큼 똑똑하지 못하다고 본인의 꿈과는 상관없이 그를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제철 공장에 취직시킬 계획을 세운다. 사실 그의 성적은 형편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루디는 아버지의 뜻대로 제철공장에 취직하고, 쉐리와 약혼한다. 그러나 어느날 그의 절친한 친구 에디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자 루디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마이티 덕 2] D2 : The Mighty Ducks (1994) ★★★☆
미국 ㅣ 감독 : 샘 와이즈만 ㅣ 주연 :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아이스하키 선수로 날리던 고든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온다. 장래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하던 그에게 청소년 친선 세계대회의 미국팀 아이스하키 감독을 맡으라는 제의가 들어온다. 그래서 그는 옛날에 자신이 코치했던 청소년팀 마이티 덕을 다시 부른다. 그리고 미국 각지에서 선발된 다른 선수들도 몇명 합세하여, 미국 청소년 팀은 훈련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로스엔젤레스로 간다. 그러나 가뜩이나 말썽이 심한 이들은 운동보다는 관광과 쇼핑 그리고 여자친구 사귀기에 바쁘고 광고주의 꾀임에 제품선전하느라 연습할 틈도 없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다행히 약한 상대를 만나 간신히 2승을 올리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이스랜드팀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전승을 하여 결승전에서 다시 아이스랜드 팀과 다시 싸워야 한다.
[애니 기븐 선데이] Any given Sunday (1999) ★★★☆
미국 ㅣ 감독 : 올리버 스톤 ㅣ 주연 : 알 파치노, 카메론 디아즈, 데니스 퀘이드, 제임스 우즈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 스포츠인 미식축구 경기의 이면을 진지한 성찰로 그려낸 올리버 스톤의 스포츠 드라마. 로브 히젠거와 팻 투메이가 쓴 '괜찮아. 조금 긁혔을 뿐이야: 한 의사의 가장 과격한 미식축구프로팀에 대한 부업 비밀'이라는 긴 제목의 원작 소설을 올리버 스톤과 존 로간이 공동 각색하고, 리차드 도너와 올리버 스톤이 함께 기획했다.
토니 디마토 코치가 이끄는 마이애미 샤크 팀은 전미 풋볼연맹 챔피언쉽을 연속 2차례나 거머쥐었다. 그러나 현재 그의 팀은 3연속 패배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지 못해, 경기마다 관중의 수는 줄어들고 선수들의 나이도 늘어나 39세의 캡이 쿼터백 자리를 지키는 실정. 게다가 승리보다 팀웍을 강조하는 디마토 코치는 오직 승리와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젊고 야심찬 여성 구단주 크리스티나와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
[리멤버 타이탄] Remember The Titans (2000)
미국 ㅣ 감독 : 보아즈 야킨 ㅣ 주연 : 덴젤 워싱턴
60년대의 시민권 운동이 막 끝나고 흑백 고교가 통합되던 71년의 버지니아주를 배경으로, 인종 차별을 극복한 고교 풋볼팀의 실화를 그린 감동의 풋볼 영화.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주인공 허만 분은 1958년 분은 버지니아 주 블랙스톤에 소재하고 있는 L.H. 포스터 고등학교에 부임했다. 이곳에서 그는 풋볼, 농구, 야구를 지도, 감독했다. 그의 팀은 26승, 6패라는 괄목할만한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역 챔피언 트로피를 3번이나 거머쥐었다. 윌리암스톤의 E.J. 헤이스 고등학교에 부임한 분은 고교 풋볼 대표팀을 맡아 9년 동안 무려 99승의 신화적 기록을 달성했다. 그의 팀은 단 여섯 차례밖에 패하지 않았다. 1966년, 그의 팀은 "교육위 감독 매거진"으로부터 전미 No.1 팀으로 선정됐다. 분은 "올해의 코치"에 여섯 차례나 뽑혔으며, 다수의 월간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971년, 알렉산드리아 시는 전설적인 백인 감독인 빌 요스트 대신 허만 분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그 바람에 그는 험한 시련에 맞서야만 했다. 그러나 분은 자신에게 적대적이었던 코칭 스태프를 성공적으로 규합하였고, 통제 불가능할 것 같았던 학생들도 모두 사로잡아버렸다. 그의 팀은 전미 투표에서 2위로 기록됐으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이렇게 치하했다. "분의 팀은 알렉산드리아 시를 분열에서 구해냈다!"
[브링 잇 온] Bring It on (2000) ★★★★
미국 ㅣ 감독 : 페이튼 리드 ㅣ 주연 : 커스틴 던스트, 엘리자 더쉬쿠, 제시 브래포드
전미 치어리더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흑백의 고교생들로 구성된 두 치어리더 팀이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내용의 청춘 코미디. 10대들의 고민과 성적인 정체성을 코믹한 요소와 섹시하고 경쾌한 치어리딩 장면으로 펼쳐 여학생판 <아메리칸 파이>로 평가받는 이 영화는 다른 10대물같이 로맨스에 치중하기 보다는 치어리더들의 활달한 율동과 건전한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흑백 사회의 빈부 차이를 딛고 표출된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풍자적으로 그림으로써, 흥행과 평단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5년 연속 챔피언을 따낸 토로스 고교 치어리더팀의 새로운 짱이 된 토랜스는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안무가 표절이라는 난관에 부닥친다. 이를 묵과할 수 없는 그녀는 대학에 간 옛 남자친구가 소개해준 어느 사기꾼 안무가로부터 '스피릿 핑거'라는 엉터리 안무를 지도받지만, 급기야 더 큰 위기를 초래한다. 궁지에 몰린 토랜스는 '노력'으로 위기탈출을 모색한다.
[드리븐] Driven (2001) ★★★
미국, 캐나다 ㅣ 감독 : 레니 할린 ㅣ 주연 : 실베스터 스탤론, 킵 파듀, 버트 레이놀즈
<클리프 행어>의 레니 할린과 실베스타 스탤론이 8년만에 다시 콤비를 이룬 카레이서 영화로 영화 전체가 시속 400 km로 질주하는 경주용 자동차들의 굉음으로 뒤덮여 있어 자동차광들에겐 매력적인 영화다. 한물간 카레이서의 투혼을 다룬 이야기가 다소 빈약하지만, 비주얼한 화면이 일품인 오락물. 성공과 실패, 스피드에 관한 욕구와 후회 속에서 영광과 구원을 위한 지미-조 팀과 보가 이끄는 독일 팀 사이에 짜릿한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은 F1과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 월드시리즈로 실제 세계대회 챔피언들인 후안 몬타냐, 맥스 파피스 등이 까메오로도 등장하였다. 이 영화는 빠르게 질주하는 경주 장면과 달리는 레이서의 시점으로 촬영된 듯한 영상이 일품이다.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
미국 ㅣ 감독 : 롭 코헨 ㅣ 주연 : 폴 워커, 빈 디젤
스피드를 즐기는 폭주족 젊은이들에 잠입한 잠복 형사와 용의자 사이의 기묘한 관계와 자동차 액션을 다룬 오락 영화로, 자동차 레이스가 볼거리로 펼쳐지는 스피드 액션물이다. 카 레이싱에 몰입하는 일당이 등장하는 탓에 스크린은 시종일관 굉음과 함께 질주하는 경주용 차의 폭주씬을 담아내고 있다.
도미니크 토레토는 낮동안 자신이 직접 손을 본 경주용 차를 몰고 LA의 밤거리를 질주하며, 1만불짜리 내기 시합을 통해 수입을 챙기는 길거리 레이싱 팀의 리더이다. 잠복경찰인 브라이언은 그의 레이싱 팀에 자신을 끼워줄 것을 부탁하고 냉혹한 조니 트란과 한판 승부를 벌인 후 도미니크는 이를 승낙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미니크에게서 가족애와 유사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미아와는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브라이언은 일과 인간관계 사이에서 극심한 혼돈을 겪게 되는데...
[분노의 질주2] 2 Fast 2 Furious (2003) ★★★
미국 ㅣ 감독 : 존 싱글톤 ㅣ 주연 : 폴 워커, 타이레스 깁슨, 에바 멘데즈
2001년 여름 깜짝 히트를 기록했던 자동차 액션물 <분노의 질주>의 속편. 이야기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밤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거칠고도 화려한 카 액션이 영화전편을 장식하고 있다. 경찰직을 그만둔 전편의 주인공 브라이언 오코너는 전과 기록이 있는 친구 로만 피어스와 팀을 이루어 마이애미의 무역업자 카터 베론의 검은 돈을 운반하는 일을 돕는다. 하지만 실제 브라이언과 로만의 목적은 자신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카터 조직을 쓰러뜨리는 일이다. 이 계획은 위장요원 모니카 클레멘테가 개입되면서 한층 위험한 양상을 띄게 되는데.
[슈퍼스타 감사용] (2004) ★★★☆
한국 ㅣ 감독 : 김종현 ㅣ 주연 : 이범수, 윤진서, 류승수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당시, 꼴찌 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만년 패전처리 전문 투수(경기의 패배가 확실할 때 다음 경기의 투수 로테이션을 고려해 등판하는 교체 투수)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 '감사용'의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한 코믹 스포츠 드라마. 감사용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도깨비 타선을 자랑하던 꼴찌 팀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해 5년 동안 1승 15패 1세이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겨던 실존 인물. 1982년 한 시즌만 등장하는 패전 처리용인 감사용이 OB 베어스 박철순 투수가 20연승 기록을 눈앞에 둔 경기에 생애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르는 선발 등판으로 맞대결을 벌이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크라이막스.
[미라클] Miracle (2004) ★★★☆
미국 ㅣ 감독 : 케빈 오코너 ㅣ 주연 : 커트 러셀, 패트리시아 클락슨, 노아 에머리히
냉전이 한참이던 1979-1980년을 배경으로, 미국 아이스하키팀이 당시 무적으로 불리웠던 소련팀을 기적처럼 누르고 동계올림픽대회 금메달을 움켜졌던 실화를 그린 월트 디즈니의 스포츠 드라마. 신문과 잡지 등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은반 위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자주 전해져온(영화에도 카메오 출연하는 스포츠 게임 중계자 알 마이클이 당시의 경기 중계 도중 시청자를 향해 "기적을 믿습니까? 네!"라고 외친대서 유래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아이스하키 코치, 허브 브룩스. 미국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딴 1960년 동계올림픽의 미국대표팀 선수출신인 그는 당시의 팀동료들 중에서 가장 늦게까지 선수생활을 해왔다. 그런 그에게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1980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미국대표팀을 진두지휘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목표는 1964년부터 1976년까지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독식한 소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프] Friday Night Life (2004)
미국 ㅣ 감독 : 피터 버그 ㅣ 주연 : 빌리 밥 숀튼, 데릭 루크, 루카스 블랙
1988년 미국의 고교 미식축구의 실화를 다룬 저널리스트 H.G. 비신저의 베스트셀러 논픽션 원작을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스크린에 옮긴 감동의 미식축구 드라마. <다빈치 코드> 제작자 브라이안 그레이저가 무려 13년의 준비기간을 투자한 결과물이다. 영화의 배경은 1988년의 텍사스주, 오뎃사. 지역경제가 황폐해지고, 가난과 빈곤이 온 거리를 휩쓰는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의 유일한 위안이자 희망이 있다면, 가을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구는 지역고교팀 퍼미안 하이 팬더스의 고교 미식축구 경기이다. 영화는 코치 게리 게인즈 및 각 플레이어들의 텍사스주 우승을 향한 열정과 개인적 운명을 다루는 동시에, 당시 미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한 오뎃사 마을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낸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The World's Fastest Indian (2005) ★★★★
뉴질랜드, 미국 ㅣ 감독 : 로저 도날드슨 ㅣ 주연 : 안소니 홉킨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황혼의 나이에 홀로 뉴질랜드에서 미국 보너빌로 건너가 구형 오토바이로 1000cc 이하급 신기록을 세운 버트 먼로의 실화를 그린 작품. 제목의 인디언은 버트의 오토바이 이름이다. 안소니 홉킨스의 안정된 연기를 바탕으로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무한 도전을 하는 이야기가 조화롭게 잘 스며들어가 있는 영화.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
미국 ㅣ 감독 : 토마스 카터 ㅣ 주연 : 사무엘 L. 잭슨
수업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챔피온 결정전 직전에 자신의 농구팀 훈련을 금지시켜 화제가 되었던 고교 농구팀 코치, 켄 카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드라마. 때는 1999년 1월 4일. 고교 농구대회 챔피온 결정전을 앞둔 캘리포니아주의 가난한 마을 리치몬드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무적의 고교 농구팀 리치몬드 하이 오일러스가 게임을 못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유는 바로 팀의 코치, 켄 카터가 선수들의 고교 성적이 낙제라는 이유로 선수들의 체육관 출입을 금지시킨 것. 학교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농구만이 자기 아이들이 이 마을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부모들은 분노하지만 카터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카터 자신이 리치몬드 고교 출신으로서 성공적인 농구선수 생활을 했고 많은 학교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팀원들에게 농구선수로서의 꿈 만이 아닌 다른 무한한 가능성으로 미래를 바라보도록 하고 싶었던 것이다.
[골!] Goal! (2005) ★★★☆
미국, 영국 ㅣ 감독 : 대니 캐논 ㅣ 주연 : 쿠노 벡커, 스티븐 딜레인, 알렉산드로 니볼라
축구선수를 꿈꾸는 한 소년의 고된 성장통을 그린 축구 영화. 멕시코 출신 산티아고 뮤네즈(쿠노 베커)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미국 서부로 온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그에게 아버지는 노동자의 삶을 강요한다. 휴가 중 그를 발견한 전직 스카우터 글렌 포이에 의해 뉴캐슬 입단테스트를 약속받는 산티아고.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6천마일을 날아와 뉴캐슬에 도착한 그는 테스트를 위한 연습경기에서 좌절을 맛본다. 글렌의 간청으로 겨우 한달의 유예기간을 얻은 산티아고는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2부리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인빈서블] Invincible (2006) ★★★★
미국 ㅣ 감독 : 에릭슨 코어 ㅣ 주연 : 마크 월버그, 그렉 키니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루키>, <미라클>, <글로리 로드>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들을 꾸준히 히트시켜 온 디즈니 사가 다시 한번, 1970년대 중반, 미식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빈스 페이펄의 실화를 대형 스크린에 재현한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의 배경은 1976년. 프로미식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신임 감독 딕 버메일은 미국을 깜짝놀라게 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바로 일반인들에게도 선수 선발 테스트를 오픈한 것이다. 수많은 미식축구 팬들이 테스트를 위해 몰려드는 가운데, 다른 팀의 감독들은 하나같이 시간낭비라고 비웃는다. 하지만, 테스트를 최후까지 통과한 일반인이 있었으니 바로 30세의 빈스 페이펄이다. 대리 교사 겸 바텐더로 일하는 빈스는 미식축구라고는 고등학교때 1년 해본 것이 전부인 의외의 인물이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에 전국의 팬들은 자신의 꿈을 현실이 되게 한 그에게 갈채를 보낸다.
[프라이드] Pride (2007)
미국 ㅣ 감독 : 슈너 고니라 ㅣ 주연 : 테렌스 하워드, 베니 맥
1970년대에 사회적으로 만연했던 인종차별에 맞서 필라델피아 최초의 흑인 수영팀을 만들었던 짐 엘리스 코치의 실화를 영화화한 스포츠 드라마. 영화의 배경은 1973년, 필라델피아. 당시 흑인으로는 드물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직장을 찾지못한 짐 엘리스는 수영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버려진 동네 수영장의 보수에 나서고 이를 건물 관리인 엘스톤이 돕는다. 하지만 시에서 이 수영장을 철거하기로 결심하면서, 짐은 시 당국에 맞서 싸울 것을 각오하고, 길거리의 흑인 틴에이저들을 모아 이 도시 최초의 흑인 수영팀을 만든다. 짐의 지도로 이들은 점점 수영실력을 높여 나가고, 마침내 펜실베니아주 챔피온쉽 대회의 출전하게 된다.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주의와 그에 따른 폭력, 그리고 냉정한 시당국은 앨리슨 팀의 출전을 방해하지만, 앨리슨은 자신의 멤버들에게 수영장 안에서 뿐 만 아니라 밖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팀을 이끌어 가는데...
[골! 2 - 꿈을 향해 뛰어라] Goal! 2 : Living the Dream (2007) ★★★
영국 ㅣ 감독 : 제우메 콜렛-세르라ㅣ 주연 : 쿠노 벡커, 알렉산드로 니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