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본 영화 - 판타지
[레이더스] Indiana Jones And The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해리슨 포드, 카렌 알렌
스펙터클한 모험 영화의 대표작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제1편. 이 시리즈는 죠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두 귀재의 재능이 합쳐진 작품이라는 데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배경이 되는 시대는, 실제로 종교적인 편견이나 유물 수집 취미, 광적인 성격 등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히틀러를 소재로 쓰기 위하여 나치스가 한창 위세를 떨치던 1936년으로 잡았다. 이야기의 중심 인물은 모험심이 강한 고고학 교수로서 '인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인디아나 존스 박사이다. 그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희귀한 유물들을 찾아서 세계 각지로 돌아다니며 모험을 한다. 항상 그만의 독특한 모자와 채찍을 트레이드 마크로서 가지고 다니는데, 강인한 정신력과 육체적 운동 능력의 소유자이면서 유머 감각도 풍부하다.
[인디아나 존스 - 마궁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해리슨 포드, 케이트 캡쇼, 조나단 키 쿠안
'인디아나 존스'라는 또다른 영화 속의 영웅을 만들어낸 <레이더스>의 속편. 전편의 깔끔한 이미지와는 달리, 비밀 종교의 의식이라든가 마법의 주문,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등 다소 신비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이 상당히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숨막히게 몰아치는 액션은 오히려 한단계 앞서가고 있다. 원래 영화라는 것은 긴장과 휴식을 적절히 섞는 것이 시나리오 구성의 중요한 기법으로 간주되는데, 이 영화에는 관객에게 주는 휴식 시간이 거의 없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과 스릴이 넘치는 추적과 싸움 장면들이 곳곳에서 정신없이 이어진다. 도입부의 나이트클럽에서의 싸움과 자동차 추적, 비행기 탈출 씬에서부터 시작하여, 궁전의 미로 속, 산속의 동굴, 마법의 신전, 절벽을 가로지르는 줄다리 등에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 씬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오락 영화로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 중 최고의 압권은 역시 동굴 속을 달리는 소형 궤도차에서의 기 막히는 추적 씬이다. 시리즈 전체의 큰 매력 중 하나인 유머도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숨막히는 액션 속에서도 한번씩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재치들이 발휘되고 있다.
[스플래쉬] Splash (1984) ★★★☆
미국 ㅣ 감독 : 론 하워드ㅣ 주연 : 톰 행크스, 대릴 한나
톰 행크스가 인어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로 나오는 현대판 동화. 다릴 한나가 인어로, 존 캔디가 주인공의 형으로, 유진 레비가 괴팍한 해양 학자로 나온다. 형과 뉴욕에서 청과상을 경영하는 알렌은 성공한 청년 사업가다. 부러울게 없는 그에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아직 사랑할 여자가 없다는 것. 어린 시절, 바다에 빠졌던 알렌이 인어에 의해 구조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세월이 흘렀다. 인어는 해저에 가라앉은 알렌의 지갑을 발견하고 알렌을 찾아 뉴욕에 나타난다.
[고스트 버스터즈] Ghostbusters (1984) ★★★★
미국 ㅣ 감독 : 이반 라이트만 ㅣ 주연 :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들을 잡기 위해 4명의 젊은이가 귀신잡는 대행회사 '고스터버스터즈'를 설립하여 유령을 소탕한다는 내용의 SF 코미디. 주연을 겸한 댄 애크로이드와 해롤드 래미스가 공동으로 쓴 각본을 이반 라이트만이 연출했다. 크게 히트하여 속편이 89년에 제작되었고,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방영되었다. 레이 파커스 주니어가 부른 동명 주제곡이 유명하다.
[고스트 버스터즈 2] Ghostbusters Ⅱ (1989) ★★★☆
미국 ㅣ 감독 : 이반 라이트만 ㅣ주연 :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전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 속편. 전편보다 스케일을 더 늘인 점이 특징. 뉴욕에서 '문의 신'이 소동을 벌인 지도 벌써 5년, 엄청나게 거대한 크림 케익 괴물 머슈멜로맨을 퇴치하고 세계를 악마 고저의 손에서 구한 우리들의 고스트 버스터즈 4인조. 그러나 그들은 5년간 아무도 순탄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소동으로 부서진 빌딩과 도로의 수리비를 벌기 위해 '유령 퇴치업'도 휴업 간판을 걸고 그들은 실직 직전이다.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해리슨 포드, 숀 코너리, 리버 피닉스
모험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3번째 작품. 고대의 신비한 유물과 그것을 쫓는 인디와 나치 사이의 사투를 그렸다는 면에서 1편 <레이더스>와 기본 구성이 유사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다는 술잔 성배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것의 위치는 전설 속에만 남아있다. 성배는 죽어가는 사람도 소생시킬 수 있는 신비의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러 고대 문서들에 남겨진 수수께끼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웬만한 추리영화를 능가할 정도의 흥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배를 차지하려는 나치와 인디 부자와의 숨막히는 각축전이 베니스, 오스트리아, 베를린, 그리스, 터키를 무대로 해서 장대하게 펼쳐진다. 이 시리즈의 특징인 액션과 유머는 여전하다. 또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수시로 티격태격하는 인디와 아버지 사이의 관계를 비롯해서 많은 개그들이 전편에 걸쳐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자기집 개이름을 땄다는 인디의 본명이 밝혀지는 것인데, 아버지와 같은 헨리 존스이다. 그래서 그는 헨리 존스 쥬니어가 된다.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
미국 ㅣ 감독 : 팀 버튼 ㅣ 주연 : 조니 뎁, 위노나 라이더
독특한 미적 감각을 지낸 팀 버튼 감독의 스타일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난 그의 대표작. 국내를 비롯,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가족 영화다. 외롭게 지내는 한 발명가가 말상대로 만든 인조 인간 에드워드. 박사는 에드워드에게 심장과 두뇌, 그리고 생명까지 불어넣지만 마지막을 못보고 유명을 달리한다. 그래서 에드워드가 가지지 못한 것은 바로 손. 다듬어지지 않은 채 차가운 금속성의 가위손으로 남겨지고 이 사이보그와 킴이라는 어여쁜 소녀와의 가슴 아픈 엘리지가 이 영화의 요지. 에드워드역에 조니 뎁은 창백한 얼굴에 검은 옷을 입고 가위손을 달고 찰칵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애본 레이다의 딸 킴역은 10대
의 우상으로 떠오른 위노나 라이더가 했다.
[후크] Hook (1991)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로빈 윌리암스, 더스틴 호프만, 줄리아 로버츠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J. M 배리의 원작 '피터팬'은 월트 디즈니의 만화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것을 스필버그가 영화화하였는데, 코미디언 로빈 윌리암스가 피터 팬으로 나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고, 그의 영원한 적 외팔이 해적 선장 후크역에 더스틴 호프만이, 반짝이는 별가루를 뿌리면서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요정 팅커벨 역에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등 91년 말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의 계기가 된 일은 이렇다. 시나리오 작가 짐 하트에게는 6살 난 제이크라는 아들이 있는데, 짐 하트가 어느날 아들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식사 중에 이렇게 물어왔다는 것이다. "아빠 만약 피터팬이 어른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쥬라기 시대('쥐라기'가 올바른 외래어 표기임)에 만들어진 화석에 갖힌 모기의 피에서 추출한 공룡의 DNA를, 첨단 기술로 복원한 공룡들이 일대 소동을 벌이는 내용의 SF 오락 영화. 마이클 크라이튼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작품으로, 거액의 제작비와 ILM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초대형 SFX로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미국내에서만 3억 9800만달러로 93년 최고 흥행 수입을 올렸고, 전세계적에서 9억달러를 벌어들이며, 공룡 붐을 일으켰다.
[꼬마 유령 캐스퍼] Casper (1995) ★★★★
미국 ㅣ 감독 : 브래드 실버링 ㅣ 주연 : 크리스티나 리치, 빌 풀만,
캐스퍼는 1940년대 말경 죠 오리올로에 의해 창조된 유령 캐릭터로, 싸이 리트와 함께 이를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용 책을 썼다. 하지만 미출판되었던 그들의 책을 파라마운트사의 자회사인 Famous 스튜디오에 제출, 1945년에 파라마운트사는 빌 터너와 오토 메스머의 이야기로 첫 캐스퍼 만화인 <사랑스런 유령>을 내놓았다. 곧이어 1949년에는 저빌리가 <사랑스런 꼬마 유령 캐스퍼>를 출판하여 그의 첫 만화가 시작됐다. 캐스퍼가 그의 새로운 시사만화의 만화책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자 파라마운트사는 1950년 TV만화 시리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캐스퍼가 방영되자 그 즉시 캐스퍼는 텔레비젼 만화 주인공 중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의 하나가 됐다.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 The Lost world : Jurassic Park (1997)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ㅣ 주연 : 제프 골드브럼, 줄리안 무어
공룡 사냥꾼들이 티라노 한 마리를 배 화물을 통해 도시에 들여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속편. 전편에 이어 전세계 6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흥행 성공을 거뒀다. 쥬라기 공원이 사고로 인해 폐쇄된지 4년여, 무언가 살아남은 것이 있었다. 과거 DNA 추출로 공룡을 부활시켰던 해먼드는 쥬라기 공원이 폐쇄된 후에도 그 섬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이슬라 소르나 섬의 'B 구역'이라는 공룡 생산 공장을 두고 생존해 있는 공룡들을 자연 그대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관찰을 하고 있었다. 해먼드 박사가 속해있는 인젠사의 회장은 서식지에 대한 철저한 보고를 통해 공룡들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면서, 이 B구역에 서식하고 있는 공룡들을 포획해 캘리포니아의 샌디애고에 제2의 쥬라기공원을 세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오픈 유어 아이즈] Open Your Eyes (1997) ★★★
스페인 ㅣ 감독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ㅣ 주연 :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페넬로페 크루즈,
데뷔작 <떼시스>의 대성공으로 일약 유명해진 스페인의 젊은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두번째 작품으로 생명 연장 회사의 가상 현실 속에서 꿈과 현실 속에 방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야기 전개가 복잡한 게 흠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가상현실 스토리에 로맨스를 접목시켰으며, 현란한 교차편집과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기묘한 이야기 구조가 흥미롭다. 특히 스페인에선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하여 박스 오피스 집계 7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롤라 런] Run Lola Run (1998) ★★★☆
독일 ㅣ 감독 : 톰 튀크베어 ㅣ 주연 : 프란카 포텐테
숨찬 질주와 세기말 젊은이들의 교감 수단이 된 테크노의 전자음과 사이버 세대의 심장 박동이 묘사한 아주 독특한 독일 영화. 20분이라는 시간을 변형하여 세 개의 서로 다른 생사가 엇갈리는 판이한 결과를 담은 일종의 '인생 극장' 스타일의 영화다. 애인이 조직의 돈을 잃어버려 위험에 빠지자 여자친구가 롤라가 이 돈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번번히 실패하여 시간 여행으로 다시 처음부터 반복되는데. "독일 영화의 희망을 알리는 사건"이라는 격찬을 받았으며, 독일에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틈을 뚫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고, '99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응을 얻었다.
[슬리피 할로우] Sleepy Hollow (1999) ★★★★
미국 ㅣ 감독 : 팀 버튼 ㅣ 주연 : 조니 뎁, 크리스티나 리치
미국에서는 기괴하면서도 유명한 민담인 워싱턴 어빙의 18세기 고전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을 팀 버튼이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이미 19차례나 TV 혹은 영화로 소개된 바 있는 '머리없는 말탄 유령'에 대한 전설이다. 아카데미 3개 부문(미술, 촬영, 의상상) 후보에 올라 회색톤 특유의 삭막한 화면을 인정받아 미술상을 수상했다. 특수효과도 놀라운데 특히 목없는 기사의 액션 씬이나 목이 잘리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아주 교묘하다. 이 영화의 배경은 18세기,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 인근 숲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주민들은 이 사건의 범인이 말을 타고 다니는 머리없는 유령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에 과학적인 사고를 가진 보안관 이차보드 크레인은 이러한 전설을 믿지 않고 과학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 연쇄살인 사건에 뛰어들면서, 마을 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
[미이라] The Mummy (1999)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소머즈 ㅣ 주연 : 브랜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어느 프랑스 외인부대 요원이 피라미드 발굴 현장에서 복수심을 가득 안은 채 잠들어 있는 이집트 제사상의 미이라를 깨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SF 대작으로 32년 제작된 동명고전극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ILM이 참가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살아움직이는 미이라가 볼거리.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하무납트라를 찾아오지만 하나 같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전투 중에 피신했던 외인부대 장교 오커넬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비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커넬을 찾아오고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듣게 된다. 용기와 모험심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의기 투합하여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미이라2] The Mummy Returns (2001) ★★★
미국 ㅣ 감독 : 스티븐 소머즈 ㅣ 주연 : 브랜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전작의 스탭, 감독, 출연진이 고스란히 다시 진용을 이뤄 비슷하게 구성한 속편. 전편에서 옥신 각신하며 이모텝을 물리쳤던 브렌든 프레이져와 레이첼 와이즈가 결혼하고 아들이 함께 모험을 펼친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이 상대할 적은 이모텝과 아낙수나문을 포함하여, 괴수 군단의 전사 스콜피온 킹으로, 라스트에 한바탕 대전쟁을 치룬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미이라 이모텝의 죽음을 소개한 전작의 오프닝 시기(기원전 1,719년)보다도 1천 3백년이나 앞선 기원전 3,067년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주는 대신 괴수 군단을 이끌게 된 동시대 최고의 전사 스콜피온 킹은 이집트를 침공하던 중 갑자기 마법이 무너져 사라진다. 영화는 다시 1933년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미국, 뉴질랜드 ㅣ 감독 : 피터 잭슨 ㅣ 주연 :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비고 모텐슨, 이안 맥켈런
1954년 출간된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자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문학 소설가 J.R.R. 톨킨의 원작을 총제작비 2억 7천만달러를 투입하여 3부작으로 제작되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영화는 전설적인 마법 반지들을 지배하는 ‘유일 반지’를 둘러싸고 엘프족과 난쟁이족, 인간과 악마 사우론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과 장쾌한 모험을 그렸다. 유치해지기 쉬운 판타지 장르에서 한치의 어설픔 없이 처리한 피터 잭슨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1편의 하이라이트는 원정대를 추격해 오는 흑기사를 요정이 계곡의 물로 밀어버리는 장면. 첫번째 작품은 반지원정대가 해체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The Lord of The Rings : The Two Towers (2002)
미국, 뉴질랜드 ㅣ 감독 : 피터 잭슨 ㅣ 주연 :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비고 모텐슨, 이안 맥켈런
서사적인 판타지 모험물 <반지의 제왕> 시리즈 두번째 작품. 인간과 요정, 호빗족과 난쟁이족 등으로 구성된 9명의 반지 원정대가 흩어지면서 끝난 1편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장대한 모험으로 이어진다. 1편에서 잠시 나왔던 골룸과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간달프가 '백색의 마법사'로 다시 돌아오면서 각기 헤어졌던 반지 원정대의 주인공들이 각각의 모험을 이어 나간다. 특히 이번 속편은 '두 개의 탑'으로 동맹한 사우론과 사루만의 1만 대군이 로한 왕국 최후의 보루인 헬름 협곡으로 진격하면서, 이곳에 배수진을 치고 집결한 로한 병사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찾아온 엘프의 군대, 그리고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등 반지 원정대도 참여하여 스펙터클한 대전투 액션씬으로 마무리된다. 1편에 잠시 나왔던 절대반지의 원래 주인 '골룸'이 2편에서는 '프로도'와 '샘'을 계속 따라 다니며 위협을 하게 되고, 숲의 수호족 '엔트족'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로한' 왕국의 기사들과 '아라곤'의 왕국인 '곤도르'족의 기사들도 흥미로운 대치 관계를 이루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 The Return of The King (2003)
미국, 뉴질랜드 ㅣ 감독 : 피터 잭슨 ㅣ 주연 : 일라이저 우드, 숀 애스틴, 비고 모텐슨, 이안 맥켈런
3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서사적인 판타지 모험물 <반지의 제왕>의 종결편. 악의 군주 '사우론'과의 마지막 전쟁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스미골은 왜 골룸이 되었는지, 골룸의 진짜 모습, 거미 괴물 '쉴롭', 악의 화신 '사우론'의 최후, 아라곤과 아르웬의 사랑, 프로도와 반지의 마지막 운명이 3시간 20분에 걸쳐 모두 밝혀진다. 제76회 아카데미에서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석권, 한 부문도 빠짐 없이 11개나 되는 후보자 모두 수상하는 전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역대 최다 부문 수상작인 <타이타닉>과 <벤허>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빅 피쉬] Big Fish (2003) ★★★☆
미국 ㅣ 감독 : 팀 버튼 ㅣ 주연 : 이완 맥그리거,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다니엘 월레스의 원작 소설(Big Fish: A Novel Of Mythic Proportions)을 영화화한, 할리우드의 악동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쥔 7천만불짜리 가족용 판타지 우화.
에드워드 블룸은 노년을 자신의 젊은 시절 여행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일로 소일한다. 알라바마의 작은 마을로부터 시작, 방랑벽에 몸을 맡긴 젊은 에드워드가 전세계를 떠돌면서 경험하게 되는 거인, 마녀, 샴쌍둥이 쇼걸 등에 관한 믿기 힘든 이야기는,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듣는 거의 모든 이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단 한명 에드워드의 아들 윌리엄만은 이런 허풍장이 아빠가 늘 불만이다. 암으로 에드워드가 죽어가자, 부인 산드라는 아들과 아버지를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에드워드가 들려주는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행기를 하나씩 들으면서 윌리엄은 차츰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캐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Pirates of The Caribbean : The Curse of Black Pearl (2003) ★★★★☆
미국 ㅣ 감독 : 고어 버빈스키ㅣ 주연 : 조니 뎁, 올랜드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
유명 블록버스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디즈니 이름으로 내놓는 해적 소재의 환타지 액션 모험물. 디즈니 테마 파크의 인기 코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이 액션 환타지물의 제작비는 1억 2천에서 4천만불의 대작이며, 인디와 메이저 스튜디오 모두에서 환영받는 스타, 조니 뎁이 건들거리는 주인공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로 나온다. 영화의 배경은 17세기의 캐러비안 해. '악동'스러운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는 자신의 배 '블랙 펄' 호가 라이벌 해적인 캡틴 바보사에게 빼앗기자 복수를 계획한다. 로얄 항구에 도착한 잭은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 윌 터너와 팀을 이루게 되는데, 잭의 목적이 블랙 펄 호의 탈환인 반면, 터너의 머리속에는 자신의 연인으로서, 바보사에게 납치당한 군주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구출할 생각뿐이다. 바보사의 해적들에 대항한 이들의 싸움은, 블랙 펄 호와 그 선원들이 모두 저주를 받았음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킹콩] King Kong (2005) ★★★
미국, 뉴질랜드 ㅣ 감독 : 피터 잭슨 ㅣ 주연 : 나오미 왓츠, 잭 블랙, 에드리언 브로디
거대한 괴수영화의 원조격인 <킹콩>을 제작비 2억달러로 새롭게 제작한 2005년 피터 잭슨 감독판. 감독 자신이 9세 때 페이 레이가 주연한 1933년작 <킹콩>을 본 이후 영화감독을 꿈꿨고, 12세 때부터 오리지널의 리메이크를 다짐했다고 고백한 잭슨 감독은 결국 <반지의 제왕>3부작을 통해 큰 성공을 이룬 후 마침내 그 실현을 보게 되었다. 신비로운 해골섬의 전설적인 야수 '킹콩', 뉴욕으로 잡혀 온‘킹콩’이 도심 한복판에서 벌이는 숨막히는 액션과 환상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영화감독 칼 덴햄은 거리에서 우연히 발굴한 매력적인 여인 앤 대로우와 지적인 시나리오 작가 잭 드리스콜과 함께 영화 촬영을 위해 지도상에도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공간인 해골섬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수억만 년 전의 고대 정글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해골섬에서 그들은 전설로만 들어왔던 거대한 킹콩과 맞닥뜨린다.
[캐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 Dead Man's Chest (2006) ★★★☆
미국 ㅣ 감독 : 고어 버빈스키ㅣ 주연 : 조니 뎁, 올랜드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
잭 선장이 돌아왔다.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 그리고 1편의 해적들도 새롭게 캐스팅된 캐릭터들과 함께...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고어 버빈스키가 감독을 맡은 이번 2편에서 잭 선장은 새로운 모험에 내던져진다. 2003년, 흥행 대박을 기록한 1편처럼 이번에도 초자연적인 저주 속에서 얽히고 ?힌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블랙 펄의 저주는 사라졌지만, 대신 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잭과 그의 선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잭은 바다의 지배자이자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인 데비 존스에게 생명의 빚을 지고있는 몸. 잭이 특유의 약삭빠른 수법으로 이 계약에서 벗어날 묘수를 찾지 않는한, 그는 꼼짝없이 존스의 노예가 되어 ‘플라잉 더치맨’호에서 백년간 복역해야할 운명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엘리자베스와 윌의 결혼식은 무산되고, 두 사람은 잭의 위험천만한 모험담에 또 다시 엮이게 된다.
[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 (2007) ★★★
미국 ㅣ 감독 : 고어 버빈스키 ㅣ 주연 : 조니 뎁, 올랜드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제프리 러쉬, 주윤발